경제/일자리
제민천변에 프리마켓을 활성화 시켜주세요!
답변완료
- 작성자 : 윤**
- 등록일 : 2019-01-21
- 조회수 : 1458
안녕하세요?
공주시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주부로서[ 프리마켓 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드립니다.
그동안 몇 년전부터 산성시장. 중동 대로변. 작년에는 제민천변에서 1년에 1~2회 정도씩[ 프리마켓]을 공주시 주관(?) 시장 번영회 주최로 시행했었는데요.
저는 평소 나눔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쓰레기 분리수거. 시장 바구니 들고 다니기, 가급적 1회용품 덜 쓰기 등을 열심히 실천하는데// 웬만한 가정마다 안 맞거나 싫증이 나서 안 입는 옷과 핸드백. 책 등 다양한 물품들이 있을 거라 추측됩니다.
비록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더라도, 누군가에게 요긴하게 쓰인다면 서로 좋은 일이고 , 뭣보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로 여기저기 방치되거나 수거비용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옷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염색과 탈색( 특히 청바지)을 거듭하면서 엄청난 물과 전력. 염료가 사용되고 수질오염도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청바지는 유행도 덜 타고// 튼튼한데다 새 옷은 새옷대로 낡으면 낡은대로 그 멋이 있어 그렇게 프리마켓처럼 또 다시 누군가에게 유통된다면 수질. 환경보호 등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UN이 지정한" 물 부족국가"입니다.
저 역시 몇 년동안 프리마켓에서 헌 옷과 운동화. 가방 등을 구입하고, 작년에는 1일 판매원도 해봤습니다.
작년에 보니까 웬만한 1일 판매원( 셀러)들은 대부분 주부와 학생 등 상인들이 아니고, 프리마켓이 활성화가 덜 돼서 잘해야 하루에 10만원도 벌기 어려울 겁니다.
가계에 큰 보탬은 안되겠지만, 일부 젊은 엄마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소풍가듯 헌 옷과 장난감. 인형 등을 판매하면서
돈 버는 어려움을 알고, 누군가 더불어 산다는 개념도 터득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산교육이고,
헌 옷과 가방. 신발 외에 젊은 주부들이 손수 만든 캔들과 핸드폰 케이스, 아로마 향수 등 다양한 수제품 등도 판매하던데,
임신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젊은 여성들에게 비록 하루지만, 용돈벌이도 되고 자신의 창작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좋은 장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과 대도시에는 프리마켓을 상설화시킨 개념인 [아름다운 가게는 기부받아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사업. 취지는 다소 다르지만]가 있고, 창설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나눔과 기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공주시엔 [아름다운 가게]가 없어 아쉽지만[프리마켓]이 어느 정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취지임에도 홍보가 부족해서 손님( 구매자)도 적고 오히려 1일 상인들과 관계자들이 더 많을 정도로 호응이 미비해서 아쉬웠습니다.
제 나름 제안을 해봅니다.
1- 개장 시기
다행히 작년에 시장님께서 [3월부터 매월 개최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꼭 지켜주세요.
이왕이면 시민들이 기억하기 좋게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만일 비가 오면 일요일로 자연 순연되는 걸로
2- 장소
제민천변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이유는,,,
산성시장과 중동시장 대로변은 기존 시장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대로변이라 너무 시끄럽고 프리마켓을 열기 위해 차량 통제를 해서 시민들의 원성이 있습니다.
제민천은 교통 통제가 필요없고 주변에 주차하기가 쉬우며 공주시장 문화광장에 있는 화장실과 수도 사용이 편리하고
유유히 흐르는 하천을 보면서 1일 판매자나 구입하는 시민 모두 산책하듯 즐길 수가 있습니다.
3-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합니다.
프리마켓의 원조,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원래 유럽사람들이 자기네가 안 쓰는 물건을 팔아서 용돈벌이를 하던 풍습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몇몇 도시에서 개최한다던데, 재밌고 색다른 풍물 시장으로 관광객들의 호응도 좋다고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공주시는 유서깊은 교육도시이자 백제의 고도임에도 인근 대전시와 세종시로 상권과 인구, 경제를 많이 뺐기고 있습니다.
물론 매월 1회씩 개회하는 프리마켓 으로 공주시 경제가 괄목상대하게 살아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공주시 제민천변에 가면 벼룩시장( 프리마켓)이 열리고
그 곳에서 별의별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
온 가족이 제민천변 산책도 하면서 구경도 하는 장소로 소문나면 공주의 색다른 매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그나마 줄어든 상권에서도 신관 지역보다 더 급속히 상권이 죽는 구 도심권의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민천 인근의 공산성과 산성시장. 하숙 마을 등을 둘러보면서 밥먹고 차마시고~~
4- 혹시 기존 상인들의 반발???
아마도 市政을 책임지는 시장님과 시청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다소 생뚱맞겠지만, 이 사례를 참고해보십시요.
라디오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뭣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TV의 등장으로 라디오가 사라질 거라고 우려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자동차가 널리 보급되고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이트 컬러층도 많이 듣고// 밤늦게까지 업무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라디오가 친근한 이웃이고 친구인 것처럼
프리마켓에서 팔리는 헌옷과. 헌책. 신발이래야 다 합쳐도 얼마 되지도 않고//
또 우리나라엔 남이 입던 옷과 신발엔 그 사람의 정령이 묻어있다고 믿고 꺼리는 풍습도 있어, 어떤 사람들은 거져줘도 절대로 안 입습니다.
고로 구매층이 달라서 동종업계에 별 지장은 없을 거라는 의미.
헌 옷 한 점당 잘해야 2~3천원인데,,,
세상에,,, 그 옷이 100벌 이래봤자 30만원도 안되는데.
요즘 웬만한 아동복은 물론 숙녀복 1점당 20~30만원을 넘는 옷이 수두룩합니다( 특히 겨울 옷)
그보다는 프리마켓을 계기로 공주시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몰려온다면, 오히려 공주시내가 생기가 돌고 시장도 활성화되고 상권도 커질 겁니다.
즉 요즘 많이 쓰고 있는 相生의 길이지요
이런 다양한 장점을 살 릴 수 있는 프리마켓 활성화 사업에 시장님을 비롯한 공주시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제민천변에 프리마켓을 활성화 시켜주세요!"에 대한 답변입니다.
지역경제과
작성일 | 2019-02-19
공주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제안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프리마켓 활성화를 위해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연2회 제민천변에서 행복프리마켓을 개최하고 있으며,
2019년도에는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3월부터 매월 1회 프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장소 및 운영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공주시(도시정책과)와 상가번영회와 협의하여 진행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더 나은 운영을 위해 축제 연계프로그램(포토존 형성, 시민노래자랑, 사은품 이벤트 행사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이 사업은 2019년도에 한해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상시 개최는 미정이지만 앞으로는 시민주도로 운영하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귀하께서 염려하신 기존 상인들의 반발 가능성 부분은 말씀하신 대로 염려하실 부분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도시정책과 도시재생운영(840-8943), 지역경제과 시장경제팀(840-8296)으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